여중 시절 샬롯 브론테의 제인에어나 에밀리브론테의 폭풍의 언덕(둘은 자매), 제인오스틴의 오만과 편견 처럼 여류작가의 소설을 읽는것이 유행이었다.

어찌보면 어린 나이엔 이해할 수 없는 로맨스물이 아니었나 싶다.

사실 어렸을 때엔 한 여자의 파란만장한 생애 그뿐, 크게 감흥이 없었던 것 같다.

그치만 스무살이 넘어 영화화 된 소설들을 다시 보았을 때의 느낌은 10대시절의 그것과는 많이 달랐다.

비커밍제인(2007)

오만과편견(2005)




"비커밍 제인"은 "오만과 편견"의 저자인 "제인 오스틴"의 사랑과 작품에 대한 영화이다.

특히나 "제인오스틴"과  그녀의 첫사랑 "톰 르프로이"에 대한 이야기이다.

가난한 성직자의 딸이었던 "제인"은 오빠의 친구이자 런던 법학교 출신인 "톰 르프로이"를 만나게 된다.

성직자 집안의 명예에 대한 자존심으로 똘똘뭉친 "제인과" 대도시 법학교 출신이라는 자만심으로 가득찬 "톰 르프로이"는

서로에 무례하고 재미 없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하지만, 자신들도 모르게 교감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결국엔 사랑에 빠지게 된다.

Jane, I'm yours. God! I'm yours, I'm yours, heart and soul.



둘의 만남은 "오만과 편견"의 그것과 매우 비슷하다.

"오만과 편견" 역시 주인공 "베넷" 과 "다시"에 대한 러브 스토리다.

서로를 오만하고 예의 없는 젊은이들로 여겼던 "엘리자베스"와 "다시".

매력적인 그들은 시간이 지나고 만남이 더해질 수록 서로에게 빠져들게 된다.



Mrs. Darcy..Mrs. Darcy..Mrs. Darcy..Mrs. Darcy..


두 이야기는 몰락해버린 (경제적으로 어렵게된) 시골 귀족 집안의 여인과 촉망받는 젊은이의 사랑이야기라는 공통점이 있지만,

비커밍제인 (제인오스틴의 실화)의 주인공 "톰 르프로이" 는

자신의 가족을 책임지고 있는 한 가족의 가장으로 대법관인 삼촌의 지원이 없으면 가난에 허덕이는 법학도이다.

둘은 진심으로 사랑했지만, 서로의 경제적인 배경 때문에 결국엔 사랑을 이루지 못한다.

후에 르프로이는 결혼을 하여 딸의 이름을 "제인"이라 짓고, 제인은 평생을 결혼하지 않고 지낸다.

마지막 그의 눈빛이 내내 마음에 남았다.

그녀의 책 오만과 편견의 낭독에 박수를 보내는 톰



그래서인지 그녀가 쓴 "오만과 편견"을 보면 그녀가 원했던 삶이 투영되어 있어 영화를 보는 내내 마음이 아프다.

실제로 황열병으로 남편을 잃은 언니가 있었지만, "오만과 편견" 에서 주인공의 언니는 부유한 성직자남편과 결혼하게 되고,

남자 주인공 "다시"는 경제적으로 부유한 집안의 청년으로,

또한 스토리 역시 자신의 그것과는 달리, 해피엔딩으로 끝나게 된다.

두편 다 너무 좋아하는 영화라 벌써 몇번씩은 본 것들이지만,

사랑을 시작하는데 있어서의 그 떨림은 몇번을 다시 보아도 아름답다.



내 사랑은 해피엔딩이 될 수 없었기에 , 소설 속 주인공들은 모두 해피 엔딩이다 - Jane Austen.

당신에게 사랑은 무엇입니까? a boy's love - Tom Lefr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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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강혜원 2009/04/15 19: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도 너무 너무 재밋게 본 두 작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