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민씨는 신문에도 연재를 하셨던 적이 있는 철학자다.
한참동안 yes24에서 책을 고르다 제목이 너무 마음에 들어 장바구니에 넣었다.
동무와 연인이라.. 동무.. 연인.. 이 둘사이엔 무슨 관계가 있을까? 두 아름다운 단어는 과연 무슨 의미일까?
여튼 책은 내가 좋아하는 하드 커버도 아니었고,
무지 현학적이어서, ( 배운척, 어찌나 말들을 어렵게 써놨는지- 지극히 내 생각) 그냥 덮어 버리고 싶었는데,
읽으면 읽을수록 사골국물처럼 우려져 나오는 무언가가 있었다.
이 책에서 동무란 뜻은 - 지적으로 엮어진 혹은 지적 반려 란 의미에 무게를 실어준다.
단순한 육체적, 정신적, 혹은 그 외의 필요에 의한 사이가 아니라,
지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관계가 덧붙여 질때 친구보다 한 단계 위의 관계인 동무가 된다는 것, 영혼의 단짝이 된다는 것이다.
어찌 보면 참으로 힘든 말이지만, 꽤나 설득력 있는 말 같다.
남과 사귐에 있어서, 지적인, 양쪽 모두가 해박하거나, 혹은 그 어떤 공통의 가치에 관심이 있어,
대화를 쭉 이어갈 만한 꺼리(?)가 끊임없이 이어질 수 있는 관계,
그 공통의 가치를 서로 습득하려 노력하는데에 있어서 정신적으로 교감하여 더욱 깊어 지는 관계,
참 나로선 무척이나 설명하기 힘들지만 , 예를 들자면 신윤복과 김홍도의 관계가 그런 것이었을까?
그렇다면 나에게 있어 이런 관계는누가 있을까? 있을까? 없을까? 있었었나?
참 많은 생각들을 하게 만들었다.
평소에 심리학이나 철학에 무지 관심이 많지만, 이책은, 내가 최근 접해본 책 중 가장 어려웠다.
내 일 하기도 바쁜 이 시점에 이 책을 들고 이렇게 씨름해야 하나? 싶었지만,
시간이 나고 여유가 될때, 한번 더 읽어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음 포스팅 때는 좀 더 심도 깊은 리뷰가 나올 수 있으리란 나에대한 믿음을 갖고.
'REVIEW' 카테고리의 다른 글
| Knowing, 노잉 ( 2009, 알렉스 프로야스) - 스포일러있음 (4) | 2009/04/19 |
|---|---|
| 제인 오스틴의 삶 vs 그녀가 이루고자 했던 삶 (2) | 2009/04/13 |
| 동무와 연인 (2009, 김영민) - 철학의 벽에 부딪히다. (3) | 2009/04/11 |
| 라비타의 과테말라 안티구아와 엔제리너스의 오리지널 머그 (2) | 2009/04/07 |
| Jamiroquai - High Times: Singles (1992-2006) (2) | 2009/04/06 |
| 마음에 쏙드는 녀석이 왔다 - 쿠키폰 (4) | 2009/03/17 |







도대체 철학 심리학엔 왜 관심이 있나요? ㅎㅎ
시험 잘보세요 !!
시험 그냥 보았습니다. 쿠쿠
'아트센터나비'에서 인문학 강좌 시리즈로 4주간에 걸쳐 <김영민의 동무론>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관심있으신 분은 www.nabi.or.kr 로 방문해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