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저녁에 늦게까지 회사에 있다가 신입사원 시절 파트리더셨던 李 모 책임님께서 커피한잔할까? 하셔서 입사부터 계속 한 파트였던 주임님과 셋이서 잠시 담소를 나눴다.
조직 이야기며, 프로젝트 이야기며, 누구누구의 뒷담화며, 힘든게 뭐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마침 주임님이 결혼 적령기인지라 자연스럽게 진지한 결혼 이야기가 나왔다.
李 모 책임님 : 쭈영이는 결혼 언제할라고?
나 : 저요? 흠. 내년에요!
李 모 책임님 : 내년에 한다는거 보이 누구 있는갑지?
나 : 아뇨. 농담이에요 ^^ 아무도 없어요. 그래도 내년엔 가야될거 같아요.
李 모 책임님 : 결혼은 좋아하는 사람이랑 헤어지기 싫어서 하는거 아니가?
나 : 흠...그렇죠?
왠지 말을 잇지 못했다.
마치 망치로 뒷통수를 맞은 마냥 정신이 번쩍들었다.
그래.
결혼은 좋아하는 사람이랑 헤어지기 싫어서 하는건데.
어느 순간부터 현실이랄까 나이랄까 주변사람들이랄까 뭐 그런것들에 쫓겨 잠시는 간과했던 당연한 이야기.
아직도 내 정신은 건전했다.
뒷 이야기가 나를 위로해줬다.
나 : 내년까지 좋아서 헤어지기 싫은 사람 만날 수 있을까요?
李 모 책임님 : 사람 만나서 좋아지는거 한순간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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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그야말로 아직 건전하네.
나는 때가 타서...
때타기는..
오빠는 순정파잖아..
가슴이 뜨거운 도훈씨 '-'
나는 별로 순정파 아닌데.
난 희대의 카사노바야 ㅋㅋㅋ
머라누..ㅋㅋㅋㅋ
내년엔 아니 담달엔...
헤어지기 싫은 사람 빨리 만나야겠네...
만나서 결혼까지 다 하려면...
석태를 보고 희망을 가져라...ㅋㅋ
사람 만나서 좋아지는거 한순간이니깐...
그나저나...
난 왜이러고 있지? ㅠ.ㅠ
그제.. 석태씨 보며 내가 희망 가지고 있다 ㅋㅋ
우린 왜이러고있지 ㅠ_ㅠ
한순간이다에 한표!
선배 갑자기 결혼 발표 하는거? ㅋ
나 심장 약하니 놀래키지 말아요 ^^
헉ㅋㅋㅋㅋ 멋지시네 ㅋㅋ 얼렁 만들고 생각해 ^^
멋지시지?
요즘도 싸모님이 옆에 없으시면 못견디시겠단다
언능 만들어서 경쓰 부케는 내가 받을 수 있도록 ^^
맞다.
인생은 한방이다.!
로또해야되나?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