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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할 것이 많으면, 아무리 일이 바쁘고 피곤해도 밤 늦게 까지 책을 읽게 된다.
누군가 다독의 비결을 묻는다면 "생각이 많아서요" 라고 말할 것 같은 요즘이다.

"육일약국 갑시다" 라는 특이한 제목의 이 책은 주식에도 상장된 유명한 학원 메가스터디 엠베스트의 CEO김성오씨가 쓴 자서전이다.
이분은 서울대 약대를 졸업하고 , 졸업하자마자 마산에 작은 약국을 시작하셨다.
이 약국을 필두로 메가스터디 엠베스트의 CEO가 되기까지의 이른바 "마음경영" 에 관한 경험과 노하우가 이 책의 주를 이룬다.

이 "마음경영"의 요는 사람에 대한 관심과 배려다.
누구든 관심과 배려로 사람을 대하면 자기편이 되지 않을 사람이 없다는 것이다.
작은 약국의 주인으로서 손님을 대하는 태도와
메가스터디 대표로서 직원을 대하는 태도까지 "마음경영"이 주는 감동과 효과는 내내 마음속에 남았고,
우리들 상사가 이런 마음가짐을 가지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Gr장님 책상에 두고올까;)

CEO나 약국 주인의 관점 뿐이 아닌, 이시대를 살아가는 젊은이들이 일이나 직장에 대해 가져야 하는 마음가짐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했고, 결국은 직장인형 인간이 아닌 자영업자형 인간이 내가 속한 대기업속에서도 성공할 수 있을 것이란 뼈 잇는 한마디를 했다.
내가 지금 회사에서 하는 행동들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하게 하는 구절이었다.
나는 과연 직장인형 인간일까 자영업자형 인간일까.
하나라도 더 배려라고 신경써야 하는 자영업자형 인간이 결국 승리를 거뭐진다는 단순하고 다들 알고 있을 것만 같은 내용이지만 작가 본인이 직접 겪고 느낀 것이기에 더욱 와닿았다.

요즘에 크게 느낀 것이 있다면, 나는 참 주변에 무심한 사람이란 것이다.
(물론 관심이 생기는 사람이라면 푹 빠져 헤어나오지 못할 정도로 집중력을 발휘하지만 ^^;)
경상도식으로 말하자면 신경쓰는 것에 서툴다.
그래서 주변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 되기로 마음 먹었다.
만약 내가 시간이 지나 내적으로 성숙한 사람이 된다면, 이를 느낀 것이 발단이 될 것 같다.

이 책을 읽고 나니 상대에 대해 배려하는 삶이 얼마나 아름다운 것인지, 내 결심이 옳음을 뒷받침해주는 듯 했다.
원래 10대 20대의 삶이 내적으로 에너지를 집중하는 시기라지만 나는 너무 심한가보다.
이제 내적으로 집중된 에너지를 밖으로 돌릴 때가 되었다.

변하고 싶다.
요즘 변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싶다.
좀더 단단하고 심지 깊은 사람이 되고 싶은데 쉬운일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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